태국 킹스컵 우승으로 자신감이 하늘을 찌르는 올림픽대표팀이 사우디아라비아 사냥에 나섭니다.
승리하면 런던올림픽 본선에 성큼 다가갑니다.
국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킹스컵 정상에 오른 홍명보호가 매서운 추위를 뚫고 다시 소집 훈련에 나섰습니다.
기분 좋게 명절을 보낸 대표팀은 훈련 뒤에 다음 달 5일 열리는 사우디아라비아 원정길에 올랐습니다.
2승 1무로 런던올림픽 본선 티켓이 주어지는 조 선두에 올라 있는 대표팀은 사우디전에서 승리하면 본선 진출에 바짝 다가섭니다.
지난해 11월 사우디를 1대 0으로 꺾었던 홍명보 감독은 선수들에게 냉정할 것을 주문했습니다.
▶ 인터뷰 : 홍명보 / 올림픽대표팀 감독
- "그동안 미흡했던 점을 잘 보완하고 잘 됐던 점은 계속 유지해서 사우디아라비아전은 꼭 승리할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습니다."
킹스컵에서 경기당 2골을 넣으며 골 가뭄을 해소한 대표팀은 사우디전에서도 골 폭죽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특히 골만 넣으면 드러누워 시간을 지연하는 중동 특유의 '침대축구'를 막기 위해 득점 찬스를 놓치지 않는다는 각오입니다.
▶ 인터뷰 : 김현성 / 올림픽대표팀 공격수
- "선제골을 주지 않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 되고요. (사우디아라비아가) 드러눕기 전에 승부를 지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홍명보 감독은 주장 홍정호를 비롯해 김보경 윤빛가람 등 국내와 일본파들을 중심으로 사우디전에 나설 계획입니다.
MBN뉴스 국영호입니다. [iam905@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