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축구 첫 메달의 쾌거를 이룬 데에는 홍명보 감독의 역할이 결정적이었는데요.
형님처럼 믿어준 감독을 위해 선수들은 놀라운 성과를 이루어냈습니다.
최인제 기자가 홍명보 감독의 리더십을 살펴봤습니다.
【 기자 】
"어려울 때 같이한다."
지난 6월 병역문제로 곤욕을 치르던 당시 박주영 선수의 기자회견장.
이곳에 의외의 인물, 홍명보 감독이 나타났습니다.
▶ 인터뷰 : 홍명보 / 올림픽 대표팀 감독
- "선수가 필드 안이나 필드 밖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을 때 언제든지 그 선수들과 같이 할 수 있는 마음이 되어 있습니다."
팀을 위한, 선수를 위한 감독이 되고자 한 홍 감독의 철학이 잘 드러난 순간입니다.
결국, 박주영은 자신을 믿어준 감독에게 보은이라도 하듯 값진 골로 화답했습니다.
"팀을 위해 죽어라."
홍명보 감독은 선수들에게 팀을 위해 죽어라. 난 너희를 위해 죽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래서 선수 선발 원칙은한 가지, 얼마나 팀을 위해 희생할 준비가 되어 있는가입니다.
그러다 보니 모든 선수가 출전 기회의 희망을 품고 끝까지 경쟁을 펼칩니다.
올림픽 4강을 넘어 첫 메달 획득이라는 최상의 결과를 이뤄낸 홍명보 감독.
선수들의 무한 신뢰를 바탕으로 한 홍명보 감독의 도전은 이제부터 시작입니다.
MBN뉴스 최인제입니다. [ copus@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