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용은과 배상문 등 해외파들이 총출동한 코오롱 한국오픈에서 강경남이 첫 날 선두에 올랐습니다.
미국 LPGA에서 활약한 '슈퍼 땅콩' 김미현 선수는 정든 필드를 떠납니다.
보도에 정규해 기자입니다.
【 기자 】
까다로운 코스에 쌀쌀한 날씨가 더해지며 대부분의 선수들이 플레이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메이저 대회 우승자인 양용은마저 초반 3개 홀 연속 보기를 범했고, 배상문은 트리플 보기 을 포함해 전반홀에만 5타를 잃었습니다.
해외파들이 주춤한 사이 국내파들이 힘을 냈습니다.
상금랭킹 3위인 강경남이 단독 선두에 오른 가운데, 김대현이 이븐파 공동 3위, 양용은은 2오버파 공동 16위를 기록했습니다.
▶ 인터뷰 : 양용은 / KB금융그룹
- "첫 홀부터 세 번째 홀까지 보기를 하고 출발했는데, 날씨도 그렇고 핀 포지션도 그렇고 쉽지 않은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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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리와 함께 LPGA에서 한국 여자 골프의 전성시대를 이끌던 '슈퍼 땅콩' 김미현 선수가정든 필드를 떠납니다.
정교한 쇼트 게임을 앞세워 LPGA투어에서 통산 8승을 거둔 김미현의 발목을 잡은 것은 다름아닌 부상.
▶ 인터뷰 : 김미현 / 골프선수
- "작년에 많이 아팠는데 그걸 참으면서 보조기와 테이핑을 하면서 시합을 무리하게 뛰었어요. 선수생활을 3~4년 더 하고 싶어서 했는데 그게 몸을 더 망가트린 거 같아요. "
김미현은 국내에서 열리는 LPGA 하나·외환 챔피언십을 끝으로 본격적인 지도자의 길을 걸을 계획이라고 덧붙였습니다.
MBN뉴스 정규해입니다. [spol@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