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이상철 기자]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의 외야수 이택근이 선두를 달리는 비결로 효율적인 휴식에 따른 체력 관리를 들었다.
이택근은 3일 목동구장에서 열리는 2013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전을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1위를 차지한 건 체력 때문이다. 잘 쉬고 잘 먹어야 한다는 걸 다들 인식하고 있다. 그게 효과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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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 전 ‘다크호스’로 평가됐으나 넥센은 그 평가 이상으로 잘 나가고 있다. 다른 팀 감독들도 “넥센이 달라졌다. 강하다”고 입을 모을 정도다.
특이한 건 넥센은 투수력이나 타력이 딱히 좋은 것도 아니다. 타율은 2할7푼(1위 삼성 2할9푼)이며, 평균자책점도 4.35(1위 두산 베어스 3.34)다. 다른 팀과 비교해 딱히 투타가 안정된 것도 아니다. 때문에 넥센의 선두 질주가 더욱 신기할 따름이다.
이택근은 이에 대해 “ 연습을 할 때도 불필요하게 체력을 낭비하거나 스트레스를 받지 않으려 하는데, 감독님께서 그런 배려를 해주신다. 시간에 맞춰 운동하는 게 아니라 모자란 부분만 보충하는 정도다. 그래서 경기에서 모든 에너지를 쏟을 수가 있다”고 밝혔다.
염경엽 감독의 ‘편안함’도 큰 이유라고 했다. 이택근은 “어린 선수들은 감독님의 표정 하나하나에 신경이 쓰이고 위축이 된다. 그런데 감독님께서 일희일비 안 하시고 부담을 안 주시려 한다. 그러니 다들 힘을 얻는다”고 했다.
단독 1위에 등극했지만, 들뜬 분위기는 아니다. 시즌 초반이기도 하고 1위 자리를 지키는 게 더 어렵다는 걸 지난해 깨달은 바가 있기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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