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영수는 4일 사직구장에서 열리고 있는 2013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의 주말 3연전 두 번째 맞대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총 90개의 공을 뿌리며 5피안타 1볼넷 6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올해 시즌 3승째를 거두며 승승장구 중인 배영수는 이날 경기 초반 호투를 펼치며 마운드를 지켰다. 1회는 깔끔한 삼자범퇴로 롯데 타선을 물리쳤다. 배영수는 선두타자 김문호를 투수 앞 땅볼로 돌려세운 뒤 황재균과 손아섭을 각각 뜬공으로 처리했다.
배영수의 호투는 계속됐다. 2회 김태우와 강민호를 연속 삼진으로 솎아낸 배영수는 장성호에게 우중간을 가르는 3루타를 얻어맞아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박종윤을 유격수 뜬공으로 유도하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감했다. 배짱 넘치는 몸 쪽 직구가 빛을 발했다.
하지만 3회 아쉬운 장면이 연출됐다. 선두타자 정훈에게 볼넷을 내준 후 대타 신본기에게 초구를 공략당하며 적시 좌중간 2루타를 허용했다. 이때 배영수가 발목 통증을 호소해 교체될 것으로 예상됐으나, 계속해서 마운드를 지켰다.
배영수는 4회 강민호와 장성호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1사 1,2루 위기를 자초했지만, 박종윤을 2루수 병살타로 잡아내며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무리했다. 5회에는 신본기와 김문호에게 연속 삼진을 잡아내며 깔끔하게 삼자범퇴 처리했다.
하지만
배영수는 7회 차우찬에게 공을 넘긴 뒤 마운드를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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