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샌프란시스코) 김재호 특파원] 류현진을 무릎 꿇게 만든 통곡의 5회.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류현진은 6일(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8피안타 2탈삼진 2볼넷 4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2패째를 기록했다. 투구 수는 85개, 평균자책점은 3.71로 올랐다.
짝수 이닝은 모두 삼자범퇴로 막았지만, 홀수 이닝에서 4실점했다. 상위 타선을 제대로 막지 못한 것이 컸다. 특히 펜스에게는 2루타만 두 개를 맞았다.
제일 아쉬운 것은 2실점한 5회였다. 선두 타자 안드레스 토레스를 중전 안타로 내보냈지만, 다음 타석에서 견제로 잡아냈다. 메이저리그 데뷔 첫 견제사였다. 2사에 주자 없는 상황. 깔끔하게 이닝을 끝낼 수 있었지만, 파블로 산도발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주며 흔들리기 시작했다.
특히 연거푸 볼을 던진 장면이 아쉬웠다. 3회에도 포지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줬던 그는 5회에도 산도발에게 똑같은 장면을 연출했다.
이에 대해 류현진은 “5번 타자를 잡지 못한 게 패배의 원인”이라며 “볼넷 상황에는 특별한 문제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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