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서민교 기자] “선수의 잘못은 감독의 책임이다.”
김기태 LG 트윈스 감독이 28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3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 앞서 최근 불거진 ‘물벼락’ 세리머니 사태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LG 투수 임찬규는 지난 26일 잠실 SK 와이번스전에서 정의윤의 9회말 끝내기 안타로 극적인 승리를 거둔 뒤 방송 인터뷰를 하는 정의윤을 향해 물벼락 세리머니를 했다. 이 과정에서 수훈선수 인터뷰를 하던 정인영 KBSN 아나운서가 물에 흠뻑 젖으면서 피해를 봤다.
정 아나운서는 끝까지 인터뷰를 진행해 방송 사고는 없었지만, 이후 KBSN 방송 관계자 및 기자가 불쾌한 감정을 직설적으로 드러내면서 사건이 일파만파 커졌다. 임찬규는 거센 비난에 시달리며 공식 사과를 했지만, 프로야구선
일이 커지자, 김 감독도 불편한 기색이 역력했다. 김 감독이 고개 숙여 공식 사과를 한 이유기도 했다. 김 감독은 “프로야구 전체가 좋은 분위기로 다 같이 잘 갈 수 있도록 이해할 건 이해했으면 좋겠다”며 “임찬규도 씩씩하게 잘할 것이다”라고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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