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뉴욕 브롱크스) 김재호 특파원] 류현진이 스즈키 이치로와의 대결에서 완패했다.
류현진은 20일(한국시간) 양키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LA다저스와 뉴욕 양키스의 더블헤더 1차전에 선발 등판, 6이닝 5피안타 3실점 2볼넷 4탈삼진을 기록했다. 투구 수는 109개, 평균자책점은 2.96을 기록했다.
가장 아쉬운 것은 스즈키 이치로와의 승부였다. 1회 첫 타석은 내야안타였다. 땅볼 유도에 성공했지만, 타구가 깊으면서 내야안타로 이어졌다. 2루수 스킵 슈마커가 몸을 날렸지만, 글러브로 막아내는데 만족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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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이 2회 1루에 출루한 스즈키 이치로를 바라보고 있다. 사진(美 뉴욕 브롱크스)= 한희재 특파원 |
6회는 이치로의 완승이었다. 볼카운트 1-0에서 88마일짜리 패스트볼을 받아쳐 우측 담장 넘어가는 홈런을 때렸다. 루상에 주자가 없어 솔로 홈런으로 연결된 것이 그나마 위안거리였다.
이치로의 출루는 모두 실점으로 이어졌다. 2회에는 라일 오버베이의 2루타 때 홈을 밟았다. 6회에는 홈런을 내주며 3점 차로 벌어졌다.
류현
그러나 아직 반전의 기회는 남아 있다. 다저스는 7월 31일부터 8월 1일까지 다저 스타디움에서 양키스와 2연전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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