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송도) 임성윤 기자] 무서운 신인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전인지(19·하이트진로)가 국내 여자골프 시즌 첫 메이저대회 둘째 날 단독 선두로 껑충 뛰어올랐다.
전인지는 21일 인천 송도에 위치한 잭 니클라우스GC(파72·642야드)에서 진행된 기아자동차 제27회 한국여자오픈 2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쳐 중간합계 7언더파 137타로 리더보드 최상단을 차지했다.
전날 4언더파로 선두와 1타차 공동 3위에 올랐던 전인지는 이날도 60타대 타수를 치는 상승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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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키 경쟁에 불을 붙인 전인지가 기아자동차 제27회 한국여자오픈 2라운드에서 중간합계 7언더파 134타로 단독 선두에 올랐다. 사진=옥영화 기자 |
16번홀(파4)에서의 보기로 1타를 잃긴 했지만 전반에 1타를 줄인 정인지는 후반 들어서는 단 하나의 보기도 범하지 않는 안정감을 보였다. 오히려 4번홀(파4)과 9번홀(파4)에서 또 다시 버디를 낚아내 3언더파의 스코어카드를 제출할 수 있었다.
경기 후 전인지는 “그린이 어제보다 빨라졌으나 아이언 샷감이 좋아 버디기회를 많이 잡을 수 있었던 것 같다”며 “전체적으로 만족하는 경기를 펼친 것 같아 기분이 좋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 “아직 이틀이나 경기가 남아 있어 성급한 기대는 하지 않는다. 또 특별히 공략도 달라질 것 같지도 않다. 하나하나에 집중해 경기를 풀어나갈 생각이다”며 “두산매치플레이 준우승 후 알아봐주시고 응원해주시는 분들이 많아졌다. 감사드리며 응원을 받은 만큼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단독 선두 전인지에 이어 이날만 5타를 줄여 데일리 베스트를 차지한 안송이(23·KB금융그룹)와 3타를 줄인 이정은(25·교촌F&B), 그리고 아마추어 오지현(부산진여고2)이 6언더파로 1타차 2위권을 형성했다.
강력한 신인왕 후보인 '슈퍼루키' 김효주(18·롯데)는 중간합계 5언더파 139타로 백규정(18·CJ오쇼핑), 이승현(22.우리투자증권) 등
반면, 전날 선두였던 정하늘(24·KT)은 2타를 잃고 3언더파 공동 15위에 머물렀고 아마추어 돌풍의 주인공이었던 성은정(안양여중2)은 9번홀에서 쿼드러플보기를 범하는 바람에 후반 선전에도 불구 1타를 잃어 4언더파 공동 11위로 내려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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