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캘리포니아 오클랜드) 김재호 특파원] 추신수(30·신시내티)가 새로운 역할에 적응하고 있다.
추신수는 2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의 O.Co 콜리세움에서 열린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경기에서 2번 타자로 출전했다. 추신수의 2번 출전은 최근 서부 원정에서 그 빈도가 늘어났다. 상대 선발이 좌완이 나오면 어김없이 2번을 맡았다.
추신수는 새로운 타선에 대해 “8번을 치든 9번을 치든 상관없다”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리고 그 자신감이 허세가 아님을 입증했다. 22일 애리조나전에서는 볼넷 2개를 골라 나가 득점을 기록했다. 다음날 경기에서 3삼진으로 주춤했지만, 26일 오클랜드전에서 타점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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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시내티의 추신수가 2번 타자라는 새로운 역할을 부여받았다. 사진= 한희재 특파원 |
이날 경기도 그랬다. 추신수는 다섯 번 타석에 들어섰는데, 이 중 네 번이 주자가 있는 상황이었다. 그리고 이중 두 번을 진루로 연결했다. 시즌 첫 희생플라이도 이런 과정에서 나왔다. 선두 타자로 등장할 때는 볼 수 없었던 모습이다.
추신수는 “그동안 1번을 칠 때는 투수 앞에서 끊기다 보니 선두 타자로 나올 일이 많았는데, (2번을 치면서) 주자가 있는 상황에서 등장할 때가 많아졌다”며 달라진 점을 설명했다.
이번 시즌 추신수는 2번 타자로 5경기에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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