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손연재·박인비.
이들 국내 대표급 여자 스포츠 스타 3명에게는 공통점이 있다고 하는데요.
활동 무대가 다른 스포츠 여왕들을 하나로 묶는 게 뭘까요.
전광열 기자입니다.
【 기자 】
피겨를 예술의 경지에 올려놨다는 평가를 받는 김연아.
한국 체조사를 새로 쓰는 손연재.
세계 여자 골프를 평정한 박인비.
스포츠 여왕들은 KB금융의 후원을 받는다는 '공통분모'를 갖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진영 / KB금융 홍보팀장
- "김연아 선수가 고등학교 1학년, 손연재 선수가 중학교 3학년 때부터 저희가 후원을 했는데요. 기업이 사회의 책무를 이행하다는 차원에서 후원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과거 스포츠마케팅이 스타의 상품성을 이용하는 단순한 홍보전략에 머물렀다면 이젠 KB금융처럼 사회공헌개념을 도입해 기업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쪽으로 흐름이 바뀌었습니다.
신세계그룹은 매년 6개 컬링 남녀 우수 팀을 선정해 훈련비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문성현 / 신세계 커뮤니케이션팀 부장
-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지원하려고 가능성은 크지만, 훈련 여건이 열악한 컬링 종목에 대해 2010년부터 연간 10억 원씩 지원하고 있습니다."
한국 컬링은 신세계의 후원 이후 소치동계올림픽 메달을 넘볼 정도로 발전했습니다.
16세기 이탈리아 르네상스의 전성기 뒤에 메디치 가문의 전폭적인 후원이 있었듯 한국 스포츠의 성공 뒤에는 우리 기업들의 묵묵한 지원이 있습니다.
MBN뉴스 전광열입니다. [revelg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