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유서근 기자] 코리안 브라더스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즌 2승 사냥에 도전한다.
코리안 브라더스는 27일(이하 현지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메릴랜드주 베데스다의 콩그레셔널 골프장 블루코스(파71.7569야드)에서 열리는 AT&T 내셔널에서 우승컵을 향해 도전장을 내밀었다.
세계랭킹 1위 타이거 우즈(미국), 2위 로리 맥길로이(북아일랜드), US오픈 우승자인 저스틴 로즈(잉글랜드) 등 상위랭커들이 대거 불참해 우승 가능성도 매우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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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 투어 AT&T 내셔널에서 시즌 첫 승을 노리고 있는 존 허. 사진=PGAtour닷컴 캡쳐 |
존 허는 지난 해 이 대회에서 페어웨이 안착률, 그린 적중률 등에서 톱10 안에 들며 공동 17위로 선전했다.
올 시즌도 페어웨이 안착률 15위, 그린 적중률 72위에 지난 5개 대회에서 톱 20에 세 차례 이름을 올린 점을 들어 PGA 투어는 들어 존 허를 10명의 우승 후보 중 하나로 꼽았다.
지난달 HP 바이런 넬슨 챔피언십 우승자인 배상문(27.캘러웨이)도 선전이 기대된다.
하지만 우승 이후 4개 대회에서 공동 76위와 세 차례 컷오프 당하는 등 부진한 모습을 보였지만 이번 대회를 기점으로 상승세를 이어간다는 각오다.
이 대회와 가장 인연이 깊은 한국 선수는 역시 최경주(43.SK텔레콤)다. 이 대회가 창설된 2007년 초대 챔피언에 오른 데 이어 2011년 준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올해 계속된 부진으로 시드 확보에 비상이 걸린 노승열(22.나이키골프)도 이번 대회에서 시즌 첫 톱10에 도전한다. 노승열은 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 경쟁을 벌이며 공동 4위에 올라 자신의 최고 순위를 기록했던 좋은 기억이 있다.
따라서 이번 대회를 부진탈출을 벗어날 수 있는 반등의 기회로 노려볼 만하다.
이밖에 이동환(26.
마스터스 우승자인 애덤 스콧, 올해 US오픈 준우승자 제이슨 데이(이상 호주), 세계랭킹 8위인 브랜트 스니데커(미국) 등이 코리안 브라더스의 경계 대상 1순위로 꼽힌다.
[yoo6120@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