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임성일 기자] 이광종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U-20대표팀이 터키 이스탄불에서 열리고 있는 2013 FIFA U-20월드컵 조별예선을 1승1무1패 B조 3위로 마감했다. 다른 조 3위들과의 기록을 비교, 16강 진출의 여지는 남아있으나 다소 아쉬운 마무리였다.
대한민국 U-20대표팀이 한국시간으로 28일 새벽에 끝난 나이지리아와의 B조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전반 8분 허용한 선제골을 끝까지 만회하지 못한 채 0-1로 패했다. 1차전 역전승에 이어 강호 포르투갈과의 2차전에서 무승부를 거두면서 기대감을 키운 이광종호였으나 일단 자력 16강 진출은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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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종호가 2013 U-20월드컵 16강 자력진출에 실패했다. 역대 U-20대표팀에 있던 에이스의 부재가 아쉬움을 남겼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
어려울 때 실마리를 풀어주는, 답답할 때 한방을 터뜨려주는 소위 에이스의 부재가 아쉬웠던 이광종호다. 터키로 떠나기 전부터 나왔던, 이렇다 할 스타플레이어가 보이지 않는다는 아쉬운 평가가 경기에서 드러났다.
최근 A대표팀 수장으로 선임된 홍명보 감독은 U-20대표팀의 선전을 칭찬하면서도 “어린 선수들이 잘하고는 있으나 브라질월드컵에 나갈 선수는 없다”는 말로 냉정한 평가를 남긴 바 있다. 지금 당장은 물론이고 내년까지 내다봤을 때도 국가대표급 레벨의 선수는 보이지 않는다는 뜻이다.
홍명보 감독은 지난 2009년 이집트에서 열린 U-20월드컵에 감독으로 출전해 8강을 경험한 바 있다. 당시 주축이 구자철 홍정호 김영권 윤석영 김보경 등으로 소위 '홍명보의 아이들'의 출발이
2003년의 정조국 최성국 권집, 2005년의 박주영 백지훈 오장은, 2007년의 기성용 이청용 등 역대 U-20대표팀에는 있었던 특별한 선수가 이광종호에는 없었다. 선전은 했으나 에이스의 부재가 결국 아쉬운 결과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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