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청용(볼턴 원더러스)이 프리 시즌 첫 경기에서 상대의 위험한 태클에 큰 부상을 당할 뻔했다. 2년 전 악몽이 떠오르는 아찔한 순간이었다.
이청용은 23일(이하 한국시간) 칼라일 워윅로드의 브런톤파크서 열린 잉글리시 리그1(3부 리그) 칼라일 유나이티드와 친선 경기에서 후반 17분 호베르트 홀 대신 교체 투입됐다.
이청용이 또 한 번 큰 부상을 당할뻔 했다. 사진=MK스포츠 DB
문제는 공 경합 중 일어났다. 이청용이 동료의 패스를 잡으려 상대 진영을 파고들 때 칼라일 미드필더 리암 노블이 이청용의 무릎을 겨냥한 위험한 태클을 시도했다. 이청용은 노블을 밀치며 격하게 항의했다. 심판은 노블에게 경고를 줬다. 팀 동료 키스 앤드류스도 노블의 멱살을 잡으며 분노했다.
이청용은 2011-12시즌 개막을 앞
둔 7월 31일 뉴포트 카운티(5부 리그)와 친선 경기에서 수비수 톰 밀러(링컨 시티)의 태클에 정강이 앞쪽 뼈인 경골과 비골이 모두 부러지며 무려 1년간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프리시즌에서 또 한 번 과격한 태클을 당할뻔 한 이청용으로서는 화가 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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