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전성민 기자] 이만수 SK 와이번스 감독이 선수들 마음 달래기에 나섰다. 선수들이 조급함과 부담감을 덜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만수 감독은 31일 문학구장에 NC 다이노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선수단 전체가 4위안에 들어야 한다는 생각이 너무 강해 경기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는 것 같다. 부담을 갖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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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만수 감독이 선수들의 부담감을 덜어주기 위해 애쓰고 있다. 사진=MK스포츠 DB |
이만수 감독은 “감독부터 조급한 마음을 없애려 한다. 감독이 급하면 선수들은 3~4배 더 조급해진다. 선수들을 편안하게 해주고 싶다. 야구에서 최소 세 번의 기회는 찾아온다고 한다. 올 시즌에는 한 번도 치고 올라가지 못했다. 지난 시즌에도 8월에 좋았다”고 말했다.
올 시즌 SK는 5연승 이상을 기록하지 못하고 있다. 4연승이 두 차례, 3연승이 두 차례 있었다. 순위를 끌어올릴 수 있는 방법인 연승이 시즌 후반부에 나올 것이라고 이 감독은 믿고 있었다.
반전을 위해 이 감독이 꺼낸 카드는 소통이다. 이 감독은 이날 경기 전 조인성과 가벼운 대화를 나눴다. 선수가 요즘 어떤 고민을 갖고 있는지 알기 위해서였다. 타격 연습 중이던 정근우도 잠시 불러 대화를 했다. 최정에게 타격에 대한 조언을 해주라
이만수 감독은 “선수들에게 딱 한 가지만 이야기 했다. 너무 잘하려 하지 말라는 것이다. 이기려고도 하지 말라고 했다. 연습처럼 하되 후회 없는 경기를 하자고 말했다”고 했다.
이만수 감독은 SK 선수들의 저력을 믿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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