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서민교 기자] KIA 타이거즈 외국인투수 듀웨인 빌로우가 한국 프로야구 데뷔 두 번째 등판서 부진한 투구로 첫 승 사냥에 실패했다. 선동열 KIA 감독의 근심도 늘었다.
선 감독은 14일 문학 SK 와이번스전을 앞두고 빌로우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지난 8일 NC 다이노스전 데뷔전은 대략 만족이었다. 빌로우는 6이닝 4피안타 3볼넷 3실점을 했다. 선 감독은 “빌로우 볼이 만만해 보여도 상대한 타자들이 볼끝이 살아있다고 하더라. 위에서 아래로 꺾이는 각도 괜찮다”며 “오늘도 빌로우가 저번 정도만 던져주면 좋겠다”고 했다.
KIA 타이거즈 새로운 외국인투수 듀웨인 빌로우가 14일 문학 SK 와이번스전에서 부진한 투구로 아쉬움을 남겼다. 사진=MK스포츠 DB |
1회를 삼자범퇴로 처리한 빌로우는 2회 볼넷과 김강민에게 안타를 허용했지만, 2루 도루와 견제로 아웃 카운트를 늘려 실점하지 않았다.
3회부터 흔들렸다. 선두타자 김상현에게 우전안타를 얻어맞은 뒤 박진만에게 볼넷을 내줬다. 이어 정근우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고 선취점을 허용했다. 아쉬운 장면은 이어졌다. 조동화의 투수 앞 땅볼 때 나온 병살 기회를 자신의 2루 송구 실책으로 추가 실점했다.
위기는 계속됐다. 최정에게 볼넷을 내주며 1사 만루에 몰렸다. 빌로우는 박정권을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김강민에게 2타점 중전 적시타를 얻어맞아 0-4로 뒤졌다.
4회 2사 이후 정상호에게 우중간 2루타를 내줬지만, 조동화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내 실점 없이 이닝을 막았다. 하지만 4회까지 투구수는 무려 8
이날 양현종의 부상 소식을 들으며 근심에 빠졌던 선 감독은 믿었던 빌로우의 아쉬운 투구에 한숨이 또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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