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전성민 기자] ‘프로야구 아홉 번째 심장’ NC 다이노스가 후반기에도 선전하고 있다. 체력 저하 없이 무더운 여름을 잘 이겨내며 투타 모두 힘을 내고 있다.
NC는 지난 7월23일부터 시작된 후반기 18경기에서 10승8패 승률 5할5푼6리로 힘을 내고 있다. 후반기 성적은 5위.
불펜이 안정되면서 평균자책점이 내려갔다. NC 불펜은 18경기에서 평균자책점 2.87을 기록 중이다. 전반기 불펜 평균자책점 5.56과 비교했을 때 놀랄만한 변화다.
손민한을 후반기부터 선발에서 불펜으로 이동시킨 김경문 감독의 승부수는 적중했다. NC는 전반기 7,8,9회에 역전을 허용하는 경기가 많았다. 박빙의 상황은 어린 선수들에게 큰 압박감을 줬다.
하지만 베테랑은 달랐다. 손민한은 1~2점 차 앞선 상황에서 등판해 NC의 리드를 지켜내고 있다. 손민한은 후반기 8경기에 등판해 2승2홀드 2세이브 평균자책점 0.75를 마크 중이다.
손민한의 강점은 2이닝 투구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손민한은 불펜에서 2이닝을 던진 것이 세 차례, 1⅔이닝을 던진 것이 두 차례다. 팀 승리를 위해 최대한 많은 공을 뿌리고 있다.
손민한과 함께 이성민, 손정욱, 이민호, 임창민 등 NC의 젊은 투수들이 불펜에서 힘을 내주고 있다. 손민한의 노련한 투구를 보는 것만으로도 어린 선수들에게는 큰 공부가 되고 있다.
공격 쪽에서는 낮은 타율을 기동력을 이용해 끌어올리고 있다. NC는 후반기 팀 타율은 2할2푼9리로 전체 최하위에 머물러있다. 시즌 타율(0.253) 역시 최하위다.
하지만 NC는 기동력의 야구를 통해 약점을 최소화하고 있다. NC는 후반기 18경기에서 26개의 도루를 성공시켰다. 도루 실패는 6번. NC는 LG 트윈스(도루 29개) 다음으로 후반기에 많은 도루를 성공했다. 올 시즌 도루 1위 김종호는 후반기 18경기에서 12개의 도루를 해냈다.
리그를 대표하는 1번 타자를 보유한 NC는 상위 타선의 응집력으로 공격력을 극대화하고 있다. NC는 후반기에 주로 2번
NC는 전반기에 나타난 약점들을 보완해내며 후반기에 선전하고 있다. 공룡의 성장 속도가 예상보다 빠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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