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유서근 기자] 브랜트 스네데커(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PO) 3차전인 BMW 챔피언십 첫날 단독선두에 오르며 2년 연속 1000만 달러의 주인공이 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스네데커는 13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레이크 포리스트의 컨웨이 팜스 골프장(파71.7216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8개를 몰아쳐 8언더파 63타를 쳤다.
2위 잭 존슨(미국.7언더파 64타)와는 1타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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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 투어 PO 3차전인 BMW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단독선두에 오른 브랜트 스네데커. 사진=pgatour.com캡쳐 |
아직 4차전이 남았지만 이번 대회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면 2년 연속 페덱스컵 주인공이 될 수 있는 가능성이 매우 높아진다.
10번홀에서 시작해 12번홀까지 잠시 숨을 고른 스네데커는 13번홀부터 18번홀까지 6홀 연속 버디 행진을 이어가며 순식간에 6타를 줄였다.
전반에 절정의 샷 감각을 선보인 스네데커는 후반 1번홀(파4)과 6번홀(파3)에서 버디를 추가해 8언더파 63타로 경기를 마쳤다.
세계랭킹 1위이자 페덱스컵 포인트 2위인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도 2차전의 부진을 털고 5언더파 66타를 기록해 스티브 스트리커(미국), 찰 슈워젤(남아공)과 함께 공동 3위에 자리했다.
PO 1차전 우승자 애덤 스콧(호주)은 4언더파 67타를 쳐 공동 7위에 올랐다.
이에 반해 도이체방크에서 우승하며 우즈를 따돌리고 페덱스컵 포인트
한국선수 중 유일하게 3차전에 진출한 배상문(27.캘러웨이)은 버디 4개와 보기 3개를 묶어 1언더파 70타 공동 18위로 무난하게 출발했다.
한편, 이번 대회 결과에 따라 PO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에는 상위 30명만이 진출할 수 있다.
[yoo6120@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