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화 끝내기 희생 플라이’ 롯데, NC에 4-3 역전승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원익 기자] 프로야구 롯데자이언츠가 9회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롯데는 1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3 프로야구 NC다이노스와의 경기서 9회 이승화의 끝내기 희생플라이에 힘입어 4-3 끝내기 역전승을 거뒀다. 롯데는 57승(55패 4무)째를 기록했고, NC는 68패(48승 4무)의 성적을 기록하며 이날 패한 KIA와의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롯데는 전준우와 박종윤의 솔로홈런으로 2점을 따라붙은 끝에 9회 극적인 역전승을 달성했다. NC 선발 이재학은 7이닝 8피안타(1홈런) 2볼넷 2탈삼진 1실점 호투를 펼쳤지만 10승이 무산됐다. 이호준은 선제타점과 추가 20호 홈런을 날리는 맹활약을 펼쳤지만 팀 패배에 빛이 바랬다.

롯데 자이언츠가 이승화의 끝내기 희생플라이에 힘입어 4-3 역전승을 거뒀다. 사진=MK스포츠 DB

선취점은 NC가 먼저 냈다. 1회 NC는 1사 후 모창민이 롯데 선발 김사율을 상대로 좌익수 왼쪽 방면의 안타를 치고 나갔다. 롯데 좌익수 이승화의 실책이 겹쳐지면서 모창민은 2루까지 진루했다. 나성범의 땅볼에 이어 이호준이 깔끔한 우전 적시타를 날려 선취점을 뽑았다.
롯데는 전준우의 홈런포를 앞세워 NC와 1-1로 균형을 맞췄다. 전준우는 0-1로 뒤진 2회 NC 선발 이재학을 상대로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날렸다. 시즌 5호.
치열한 시소게임의 균형은 다시 홈런으로 무너졌다. 선취점의 주인공 이호준은 4회 선두타자로 나서 김사율의 3구 136km 직구를 밀어쳐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날렸다. 이호준 개인으로서는 지난 2005년 21홈런을 기록한 이후 8년 만에 돌파한 20홈런이었고, NC가 2-1로 앞서나가는 한 방이었다.
롯데 타선은 이재학의 호투에 틀어 막혀 좀처럼 점수를 뽑지 못했다. 오히려 NC가 8회 추가점을 뽑았다. NC는 8회 모창민이 롯데의 구원투수 이명우를 상대로 좌월홈런을 날려 3-1로 달아났다.
롯데도 마지막 반격에 나섰다. 2사 후 박종윤이 손민한을 상대로 우월 비거리 110m 추격 솔로홈런을 작렬시켰다. 1점차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전준우가 투수 땅볼로 물러나면서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롯데의 뒷심은 대단했다. 롯데는 9회 선두타자 장성호가 우익수 오른쪽 방면의 안타를 치고 나갔다. 이어 대주자 임종혁이 2루 도루를 성공시킨 이후, 신본기의 우전안타로 무사 1,3루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후속 김사훈이 3루수 땅볼로 물러난 이후, 황재균이 1타점 우전안타를 날려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이승화가 끝내기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날려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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