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표권향 기자] “포스트시즌에 상관 없이 즐기면서 야구를 하겠다.”
팀과 같았다. 넥센 히어로즈 포수 허도환(29)이 프로데뷔 6년 만에 첫 포스트시즌을 경험한다. 설렘에 떨릴 법도 하지만 목소리는 차분했다.
이번 준플레이오프 엔트리에 등록된 포수는 허도환과 박동원이다. 엽경엽 넥센 감독은 7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3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에서 두 명의 포수 중 주전으로 허도환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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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도환은 8일 목동구장에서 열리는 2013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두산전에 선발 포수로 출전한다. 사진=MK스포츠 DB |
수비형 포수로서는 양호하지만 공격형으로는 아쉬운 점이 남았다. 특히 포스트시즌에서는 공수주의 조화가 그 어느 때보다 완벽해야 하기 때문이다.
염경엽 감독은 “(허)도환이가 포스트시즌에서 대타자를 안 쓰도록 기회를 살려줬으면 한다. 도환이는 그렇게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는데 본인 욕심이 강하다. 욕심을 버리고 디테일하게 타석에서 분석하면 좋은 성과를 나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 말을 전해들은 허도환은 “포스트시즌과 상관 없이 즐기면서 야구를 하겠다. 앞만 보고 달려가는 것이 당연하다. 하지만 우승에 부담을 가지면 힘들어질 것이기에 지금까지 했던 대로 야구를 하겠다”라고 전했다.
이어 허도환은 “다른 팀 선수들도 마찬가지로 체력적으로 지쳐있을 것이다. 그러나 힘들다고 투정부리는 건 어리광일 뿐이다. 프
허도환은 8일 오후 6시 목동구장에서 열리는 2013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주전 포수 마스크를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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