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전성민 기자] 골밑을 지배한 고양 오리온스가 중위권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오리온스는 3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3-14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원주 동부와의 경기에서 73-54로 이겼다.
8위 오리온스는 3승(7패)째를 거두며 5연패에 빠진 7위 동부(4승6패)와의 승차를 한 경기로 줄였다. 동부는 부상으로 빠진 김주성의 공백을 메우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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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리엄스가 허버트 힐을 앞두고 훅슛을 던지고 있다. 사진=KBL 제공 |
오리온스는 골밑을 완벽히 지배했다. 1쿼터에서 동부는 2점슛을 하나도 넣지 못했다. 동부는 1쿼터 중후반 두경민을 투입해 분위기 반전을 노렸지만 역부족이었다.
동부는 2쿼터 이승준이 골밑에서 힘을 내며 7득점 3리바운드를 기록했다. 하지만 동부에서는 리온 윌리엄스가 8득점 4리바운드로 이에 응수했다. 오리온스는 전반을 36-25로 앞섰다.
후반전 동부는 두경민과 이승준이 힘을 냈지만 허버트 힐의 부진을 메우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반면 10점 넘는 점수 차를 등에 업은 오리온스는 선수들을 자주 교체해주며 체력 관리를 했다.
오리온스는 선수들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위기 없이 여유 있게 승리를 거뒀다.
오리온스 윌리엄스는 19득점 10리바운드로 골밑을 든든히 지켰다. 센터 김승원 역시 14득점 6리바운드
동부 이승준은 16득점 10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신인 두경민은 15점을 넣었지만 실책을 6개 범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동부는 22분 58초를 뛴 허버트 힐이 1득점 5리바운드에 그친 것이 뼈아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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