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전성민 기자] 이재학(23, NC 다이노스)이 마음속에 품었던 꿈을 이뤘다. 멀게 만 느껴졌던 꿈은 현실이 됐다.
한국야구위원회는 4일 오후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그랜드볼룸에서 2013 프로야구 페넌트레이스 최우수선수(MVP), 최우수신인선수 선정 및 각 부문별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재학은 프로야구 취재기자단을 대상으로 한 선정 투표에서 총 98표를 77표를 얻으며 두산 유희관(13표), NC 나성범(8표)을 제치고 신인상을 차지했다.
![]() |
이재학이 최우수신인상을 수상 후 소감을 말하고 있다. 사진(서울)=한희재 기자 |
시상식 후 이재학은 “올 시즌을 준비하면서 10승 평균자책점 3.00을 목표로 세웠다. 이를 이루면 신인왕은 자연히 따라올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고백했다.
목표는 시즌 시작 전 하는 가장 보편적인 질문이다. 당시 이재학은 "2013년 선발 투수로서 부상 없이 한 시즌을 뛰어보는 것이 목표고 꿈이다“고 말했다. 마음속에 좀 더 구체적인 목표를 갖고 있었지만 드러내기에 조심스러웠다.
올 시즌 전 까지 이재학은 1군 무대에서 검증 받지 못했다. 2010 신인선수 지명회의에서 두산 베어스로부터 2라운드(전체 10순위)에 지명된 이재학은 첫 해 1군 16경기(23⅓이닝)에 출전해 1승1패 평균자책점 5.01을 기록했다. 2011년에는 팔꿈치 부상으로 인해 재활에 전념해야 했다.
NC는 2011년 11월에 열린 2차 드래프트에서 이재학에게 손을 내밀었다. 2012년 이재학의 활약은 놀라웠다.15승2패 평균자책점 1.55로 퓨처스리그 남부리그 다승과 평균자책점 1위에 올랐다. 하지만 1군 성적은 아니었다.
이재학은 “올 시즌을 앞두고 자신은 있었지만 확
다음 시즌 목표에 대해 이재학은 “올 시즌보다 1승 많은 11승을 잡고 있다. 조금씩 올라가고 싶다”고 말했다. 이재학은 다음 꿈을 이루기 위해 다시 출발한다.
[ball@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