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표’ ‘은퇴 이영표’
축구선수 이영표가 은퇴 기자회견을 가졌습니다.
이영표는 14일 축구회관에서 공식적으로 은퇴를 선언했습니다.
이영표는 이날 “2000년대 한국 축구의 문제점인 수비불안의 중심에 제가 있었다”며 “부끄럽고, 죄송하다”는 말로 은퇴 기자회견을 시작했습니다.
이어 “(수비에서) 내 실수를 다른 동료가 뒤집어쓰기도 했고, 비겁한 변명을 하기도 했다”며 “눈에 잘 보이지 않을지 모르겠지만 저 때문에 진 적이 한두 번이 아니다”고 겸손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기자회견에서 이영표는 목이 멘 듯 중간 중간 말을 잇지 못했습니다.
이영표는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경기장에 들어서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할 때 가슴에 얹은 손이 뜨거워지는 것을 느꼈다”며 “태극마크를 달고 뛴 127경기는 영원히 간직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그는 “즐거워 시작한 축구지만 진정한 축구의 즐거움은 내가 아니라 우리가 함께하는 것임을 알게 됐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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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표 은퇴 기자회견 소식에 네티즌들은 “은퇴 이영표, 최고의 선수였다! 정말 아쉬워요” “은퇴 이영표, 진짜 멋져! 너무 슬픈 은퇴식이네요!” “은퇴 이영표, 주옥같은 말만 하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사진=MK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