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대표팀의 '뜨거운 감자'죠. 주전 골키퍼를 다투고 있는 수원 정성룡과 울산 김승규가 오늘(23일) 맞대결을 펼쳤습니다.
김승규가 정성룡에 판정승을 거두면서 대표팀 수문장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게 됐습니다.
프로축구 소식, 국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전반 16분, 수원 수비수들이 울산 강민수를 놓치면서 정성룡이 헤딩 선제골을 내줍니다.
정성룡의 실점에 만세를 부르며 좋아하는 울산 골키퍼 김승규.
하지만, 17분 뒤 고개를 숙였습니다.
손쉬운 슈팅을 골대 안으로 떨어뜨리는 실수를 저지르며 동점골을 내줬습니다.
1대 1로 팽팽한 자존심 대결, 정성룡은 다시 실점하며 무너졌습니다.
전반 종료 직전 김성환의 로빙슛을 막아내지 못하며 결승골을 내주고 망연자실해 했습니다.
실점 이후 여러 차례 선방을 펼친 김승규는 내년 브라질월드컵을 앞두고 정성룡의 자리를 위협할 강력한 대항마임을 재확인했습니다.
6연승을 달린 울산은 남은 2경기 중 1경기만 이기면 자력 우승을 확정할 수 있게 됐습니다.
올해를 끝으로 시민구단으로 전환하는 성남은 마지막 홈 경기 승리를 위해 사력을 다했지만, 대구 골키퍼 조현우의 선방 행진에 막혀 아쉽게 0대 0으로 비겼습니다.
MBN뉴스 국영호입니다. [iam905@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