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라이언 긱스(40)가 항간에 돌고 있는 은퇴설을 일축했다.
긱스는 맨유의 살아있는 전설이다. 1991년 맨유에서 데뷔한 긱스는 통산 953경기에 출전했다. 올 시즌에도 맨유의 주축 선수로 활약하고 있다. 프리미어리그, 리그컵,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등 공식 11경기에 뛰었다.
그렇지만 1979년 11월 29일 태어난 긱스는 29일(이하 현지시간) 40번째 생일을 맞이했다. 이에 일부 영국 언론은 긱스가 현역 은퇴를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긱스는 은퇴설을 반박했다. 그는 “좋은 선수들과 좋은 감독이 있었기에, 난 맨유에서만 뛰는 행운을 누렸다”라며 “때때로 어렵기도 하다. 그러나 난 여전히 이곳에서 뛰는 게 즐겁다. 오랫동안 이를 유지하려 한다”라고 말했다.
노쇠화 기미도 보이지 않는 긱스다. 그는 지난 27일 레버쿠젠과의 UEFA 챔피언스리그 원정 5차전에서 도움 1개를 기록하며 맨유의 5-0 대승에 이바지했다. 로테이션 시스템 속에 11경기 가운데 7경기가 선발 출전이었고 풀타임도 4차례나 됐다.
긱스는 올 시즌을 끝으로 맨유와 계약기간이 만료된다. 가능한 현역으로 뛰고 싶다는 의사를 피력한 긱스인데, 맨유는 1년 연장 계약을 제시할 가능성이 높다. 그렇게 되면 24년째 맨유에서 뛰게 되며 사상 첫 맨유 소속 1000경기 출장도 가능하다.
긱스는 현역으로 뛰고 싶은 의지가 강하지만, 맨유를 떠난다는 계획은 그의 머릿속에 없다. 긱스는 “만약 내가 다른 팀으로 이적한다면, 난 그만 둘 것이다”라며 맨유에 대한 충성심을 보였다.
긱스는 맨유에서 뛰면서 수많은 우승트로피
그럼에도 긱스는 여전히 우승에 대한 갈망이 크다고 했다. 긱스는 “난 매 경기 잘 하기를 원한다. 그리고 더 많은 우승트로피를 차지하고 싶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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