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재호 기자] 메이저리그에 이르면 투수 보호 장비가 도입된다. 계속된 투수들의 부상에 따른 대책이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투수 브랜든 맥카시는 20일(한국시간) 팟캐스트 방송인 ‘더 버즈’에 출연, 이르면 2014시즌부터 투수들이 머리에 보호 장비를 착용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스프링캠프 때 MLB 수석 의료진과 만나 얘기할 기회가 있었다. 그들은 투수 보호 장구를 우선으로 신경쓰고 있다고 했다”며 보호 장비 도입이 멀지않았다고 설명했다.
↑ 브랜든 맥카시가 2014시즌 투수 머리를 보호하기 위한 장비가 도입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맥카시는 지난 2012년 타구에 머리를 맞아 부상을 당했다. 사진= MK스포츠 DB |
류현진도 머리는 아니지만, 발에 타구를 맞은 장면이 있었다. 지난 5월 LA 엔젤스와의 경기에서 마크 트럼보의 타구를 왼쪽 발에 맞았다. 이날 부상의 여파로 다음 등판을 한 차례 걸러야 했다.
강습 타구로부터 투수를 보호할 장치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힘을 얻는 가운데, 메이저리그가 이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된 것. 일단 이 보호장비는 필수가 아닌 선택사항이 될 전망이다.
새로운 보호 장비 테스트에 참가 중인 맥카시는 “보호 장비는 경기 도중 타구에 맞아도 공을 계속 던질 수 있을 정도로 강력해야 한다”면서 “모양은 다소 우스꽝스럽게 생
한편, 이와 관련해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아직까지 1개 제품만이 기준을 통과했다. 다른 제품들도 기준을 통과할 수 있도록 개발 중이다. 현재 선수노조와 대화가 진행중이며, 계속해서 상황이 진전되기를 바란다. 지금은 중요한 첫 단계를 밟고 있다”는 입장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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