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원익 기자] 윤석민(27)의 메이저리그 도전은 계속된다.
추신수(31, 텍사스 레인저스)와 이대호(31, 소프트뱅크 호크스)가 새로운 팀의 유니폼을 입으면서 해외파들의 계약이 서서히 마무리 되고 있다. 최종주자 윤석민의 레이스는 향후 어떻게 진행될까.
일단 현재 국내 복귀는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 윤석민은 21일 갑작스럽게 한국으로 돌아왔다. 일부 언론을 통해 이것이 메이저리그 도전 포기, 원 소속팀 KIA와의 접촉, 국내 복귀로 이어진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혼란이 일어나기도 했다. 하지만 국내 복귀는 윤석민의 계획에 포함돼 있지 않았다.
↑ 윤석민의 메이저리그 도전은 계속 된다. 사진=MK스포츠 DB |
지난 10월 14일 미국으로 떠난 윤석민은 두 달 동안 현지에 머물면서 개인훈련을 해왔다. 동시에 협상을 추진했고 메이저리그 6~7개 구단과 협상을 진행했다. 하지만 아직 구체적인 진척은 없다.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미국 진출을 노리고 있는 다나카 마사히로의 거취가 결정되지 않으면서 투수 FA들이 연쇄적으로 거취에 영향을 받고 있는 모양새다.
결국 윤석민의 ML이적은 해를 넘길 것이 확실해졌다. 메이저리그 실무진들은 크리마스와 연말을 맞아 대규모 휴가에 들어갔다. 윤석민과 보라스측 또한 해당 일정에 맞춰 잠시 휴식을 선택한 것이다.
윤석민의 출국 시기는 1월 중순으로 예정돼 있다. 결국 내년 초 재협상을 시작한 이후, 최소한 1월 중순은 넘겨야 거취에 대한 결론이 날 예정이다. 시기적으로 그리 늦은 것만도 아니다. 대형 FA 투수들의 계약도 연쇄적으로 지연되고 있기 때문에 그렇다. 상대적으로 타 FA 투수들이나 트레이드 블록에 오른 선수들의 행보에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는 윤석민의 입장이다.
현재로서는 국내 복귀에 대한 계획은 전혀 없다. 보라스 측 관계자는 “현재 미국에서 협상이 진행중이다. K
윤석민 측의 확고한 입장은 결국 진출에 대한 충분한 자신감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제안들을 살피며 진출의 조건들을 고르고 있는 상황으로 해석할 수 있다.
어쨌든 윤석민의 거취는 일단 해를 넘겨 최소한 내년 중순 이후 결정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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