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의 하노버 96이 성적 부진을 이유로 미르코 슬롬카 감독을 경질했다.
하노버는 28일(한국시간) 슬롬카 감독을 해임시켰다고 발표했다. 하노버의 디르크 두프너 단장은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 하지만 우린 변화가 불가피했다”라며 경질 배경을 밝혔다.
슬롬카 감독은 지난 2010년 1월부터 하노버의 지휘봉을 잡았다. 2009-10시즌 15위로 1부리그 잔류를 이끈 그는 ‘약체’ 하노버를 톱 10안에 올렸다. 2010-11시즌에는 4위를 기록했다.
하노버는 성공시대를 연 그와 장기계약을 했다. 계약기간은 2016년 6월까지였다. 그러나 슬롬카 감독은 2년 6개월을 남겨놓고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하노버는 2013-14시즌 초반 돌풍을 일으켰다. 6라운드까지 4승 2패로 상위권에 올랐다. 하지만
이로써 슬롬카 감독은 올 시즌 도중 옷을 벗은 네 번째 감독이 됐다. 앞서 브루노 라바디아 슈투트가르트 감독, 토르스텐 핑크 함부르크 감독, 미카엘 비에싱거 뉘른베르크 감독이 경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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