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김원익 기자] 레인져스맨 추신수(31, 텍사스)가 장기계약에 대한 부담감을 이겨내고 내년 시즌 활약해 대한 자신감을 전했다.
추신수는 30일 서울특별시 중구 소공동 롯테호텔서울 사파이어볼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 입단 소감과 함께 향후 계획을 밝혔다.
텍사스는 수년간 포스트시리즈에 진출했으며 월드시리즈에 도전하고 있는 컨텐더 팀이다. 2014년 텍사스 역시 추신수가 그간 뛰었던 시애틀, 클리블랜드, 신시내티보다 더욱 우승권 전력에 가까운 팀. 장기계약을 잘 맺지 않는 팀의 철학도 바꿔 7년 1억 3000만달러라는 초대박 계약을 선물했다. 장기계약이라면 필연적으로 따라올 성적에 대한 기대치와 부담이 있다.
↑ 추신수가 장기계약의 부담을 스스로 잘 이겨내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사진(서울)=옥영화 기자 |
가장 중요한 것은 건강이다. 추신수는 “몸만 건강하다면 내가 원하는 수치의 성적은 따라오지 않을까 믿고 있다”고 했다.
사실 존 다니엘스 텍사스 단장은 장기계약을 선물하지 않기로 유명하다. 추신수 또한 “그런 이야기를 들었다. 에이전트로부터도 ‘금액적인 면은 몰라도 기간면에서는 기대치만큼 힘들다’는 말을 하더라”고 했다. 하지만 추신수를 강력하게 원한 텍사스 측은 애초에 제안한 6년 계약
추신수는 “부담감은 있지만 앞으로 쭉 같이 갈 고민이고 그것을 제 스스로 잘 다스려야 할 것 같다”면서 “부담감을 내가 잘 다스리겠다. 나의 가장 큰 문제는 너무 잘 하려고 하다 보니 더 안 좋은 결과가 나오는 것 같다”면서 거듭 부담감을 떨쳐내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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