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표권향 기자] ‘피겨여왕’ 김연아(25)가 완벽한 연기력으로 쇼트프로그램 최고점을 받았다.
김연아는 4일 경기도 고양시 어울림누리 빙상장에서 열린 ‘제 68회 전국남녀피겨종합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쇼트 프로그램에서 총점 80.60점(기술점수 42.23, 프로그램 구성점수 38.37)으로 선두에 올랐다. 이번 대회가 국제대회가 아니라는 점에서 비공인으로 기록되만 이는 지난 2010년 밴쿠버 올림픽 쇼트프로그램에서 세운 78.50점보다 2.10점 높은 신기록이다. 또한 지난해 6일 ‘골든스핀 오브 자그레브’에서 받은 총점 73.38점 보다 7.22점이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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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연아는 4일 남년종합 피겨선수권대회에서 총점 80.60점으로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사진(고양)=옥영화 기자 |
김연아의 완벽한 기술력과 애절한 표현력이 더한 무대였다. 김연아는 첫 번째 과제였던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를 깔끔하게 성공시켰다. 이어진 트리플 플립, 플라잉 카멜 스핀을 연속적으로 성공시켰다.
완성도가 높은 연기력을 선보였다. 지난 자그레브에서 수행하지 못했던 더블 악셀까지
김연아가 연기를 마치자 숨을 죽이고 그녀를 바라보던 팬들이 환호했다. 김연아는 밝은 미소로 팬들에게 화답했다.
한편 2위에는 김연아와 함께 소치 동계올림픽을 준비하고 있는 김해진(17, 과천고, 총점 58.48점)이 올랐다. 3위에는 총점 54.15점을 받은 김규은(15, 연화중)이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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