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일본 프로야구 현역 최고령 투수인 야마모토 마사(49·주니치 드래곤스)가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할 생각이 있음을 밝혔다.
일본 스포츠전문지 ‘스포츠호치’는 지난 5일 나고야에서 열린 팬미팅행사에서 야마모토가 “올해 실망스러운 성적을 내며 현역을 떠나겠다”고 언급한 사실을 6일 전했다.
주니치가 야마모토의 정년을 만50세까지 보장했기 때문에 그의 발언에 대한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야마모토는 지난해 16경기에 등판해 5승 2패, 평균자책점 4.46의 성적을 거뒀으나 2000만엔이 삭감된 4000만엔(약4억3000만원)에 올해 연봉 계약서에 사인했다. 당시 계약서에 명기하지 않았지만 오치아이 히로미쓰 주니치 단장으로부터 “2년 더 뛰어라. 대표와 내가 (50세까지 뛸 수 있게) 보장하겠다”는 약속을 받았다.
하지만 야마모토는 “팀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이 들면 은퇴하는 게 맞다고 본다”면서 “내 스스로 책임을 지고 싶다”고 말했다.
물론 선수생활에 대한 의지는 강하다. 현재 야마모토는 체중감량에 한창이다. 지난해 4월 허벅지 부상을 당해 2군으로 떨어진 후 하체에 무리를 주지 않기 위해 내린 결정이다. 체중감량은 순조롭다. 102kg가량 되던 몸무게가 97kg까지 떨어졌다. 야마모토는 “체중감량을 통해 지난해 부진을 만회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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