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전성민 기자] NC 다이노스 외야수 오정복(28)의 머릿속은 야구로 가득 차 있다. 2013년 9월말 경찰 야구단에서 군 복무를 마친 오정복은 새로운 마음으로 야구를 하고 있다.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는 것이 목표다. 개인적인 목표에 대해서는 최대한 말을 아꼈다.
오정복은 8일 “작전 수행, 수비에는 자신이 있다. 팀에 보탬이 될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개인적인 목표는 가슴 속에 묻어뒀다.
2011년 열린 2차 드래프트를 통해 삼성 라이온즈에서 NC로 둥지를 튼 오정복은 고향팀 NC에 잘 적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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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정복이 김종호처럼 NC에서 자신의 진가를 펼치려 한다. 사진=NC 제공 |
NC 선수들 역시 오정복을 반겼다. 특히 삼성에서 한솥밥을 먹은 김종호(30)와 친하다. 오정복은 “(김)종호형이랑은 삼성에서부터 친했다. 2013 시즌 (김)종호형이 좋은 성적을 거뒀는데 대단하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멋있어 보였다. 나도 (김)종호형처럼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오정복은 NC에서 김종호와 만나 “열심히 하겠습니다. 많이 가르쳐주십시오. 형처럼 야구 잘하고 싶습니다”고 말했다. 김종호는 “열심히 한 번 해보자”며 후배를 격려했다.
오정복은 경찰전 입대 전과 후 가장 바뀐 것으로 정신 자세를 꼽았다. 오정복은 하루하루 최선을 다하며 야구에 전념하고 있다. 최근에는 러닝과 외야 수비 범위를 넓히는 것을 중점적으로 연습하고 있다. 스피드 또한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 중이다.
오정복은 “달리기는 보통 수준이다. 하지만 주자로 나가서 내야를 흔들어 놓고 싶다. 전준호 주루-작전 코치님께 많이 배우고 있다”고 설명했다
2013년에는 스스로 야구를 못했다고 자평했다. 욕심이 많이 나 폼을 자주 바꾸며 이것저것 해봤지만 풀리지 않았다. 현재는 마지막에 찾은 감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오정복은 2010 시즌 1군 무대에서 가능성을 보였다. 삼성 유니폼을 입고 100경기 221타수에 서 타율 2할7푼1리 7홈런 2루타 10개 36타점 60안타를 기록했다. NC는 오정복
오정복은 “중요한 순간에 한 방을 칠 수 있는 배짱과 자신감은 갖고 있다”며 “NC가 목표인 가을 야구를 할 수 있도록 보탬이 되고 싶다. 끝까지 1군에 살아남는 것이 목표다. 외야 경쟁보다는 내 야구를 발전시키는데 집중하겠다. 말보다는 야구장에서 보여 드리겠다”며 팀을 위한 야구를 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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