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월드컵 대표팀의 공격수 김신욱과 지동원이 나란히 '주말 매치'에서 득점을 올리며 홍명보 감독의 눈도장을 받았습니다.
'박주영 카드'를 맘 속으로 만지작거렸던 홍명보 감독, 생각이 바뀌었을까요.
이상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전반 10분 고요한이 상대의 페널티박스 오른쪽을 돌파해 문전 정면에 서 있던 김신욱에게 패스합니다.
수비 뒷공간에서 자리를 잡은 김신욱은 수비수 3명과 골키퍼를 피해 오른발로 골망을 가릅니다.
지난 11월 러시아전에 이어 2경기 연속골로, 김신욱은 전반 33분 김민우에게 절묘한 패스를 연결하는 등 홍명보 감독의 눈도장을 받았습니다.
홍명보호의 또 다른 공격 카드 지동원도 골 소식을 전했습니다.
1대2로 뒤진 후반 25분 교체로 들어간 지동원은 2분 만에 오른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절묘하게 방향을 바꿔 골로 연결했습니다.
어려운 위치였지만 대표팀 공격수 후보답게 감각적인 헤딩으로 방향만 바꿔 짜릿한 동점골을 넣었습니다.
대표팀의 간판 공격수 박주영이 침묵하는 사이 김신욱과 지동원이 나란히 골을 터뜨리며 대표팀 원톱 경쟁에서 앞서나가기 시작했습니다.
브라질로 향하는 선장 홍명보의 마음을 사로잡을 1등 항해사는 누구일지, 공격수들의 무한경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MBN뉴스 이상주입니다. [stype@mk.co.kr]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