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춘천) 안준철 기자] 역시 해결사다웠다.
여자프로농구 춘천 우리은행이 2013-2014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2연패를 달성했다. 우리은행은 2일 춘천호반체육관에서 열린 안산 신한은행과의 홈경기서 84-66로 승리를 거두며 정규리그 2연패를 달성과 동시에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확정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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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은행 에이스 박혜진. 사진=MK스포츠 DB |
경기 후 박혜진은 “고비가 여러 차례 있었는데 다행히 잘 넘기고 우승을 빨리 확정 지은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 게임이 많이 남았기에 컨디션을 끌어올려서 챔프전 때는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려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남은 기간 준비 잘 해서 챔프전에 잘 맞춰야겠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해결사 본능에 대해 “지난해는 티나 톰슨과 (임)영희 언니가 있어 승부처에서 직접 해결하지 못했지만, 톰슨이 떠나고 대신 온 외국선수들의 기량이 상대적으로 떨어져 영희 언니한테 집중되는 경향이 있었다”며 “그래서 언니의 부담을 덜어주고자 시도 했는데 성공해서 자신감이 붙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박혜진은 “내가 공격 횟수를 많이 가져가다 보니 공격할 기회가 많았다. 성공하다 보니 자신감이 붙어 승부처 가면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었다”며 “마지막에 결정적인 슛을 던졌을 때, 안 들어가면 트라우마 같은 게 생길텐데
이제 우리은행은 통합 2연패를 위해 챔피언결정전 준비에 전념하게 된다. 박혜진은 “감독님이 1위를 한다고 느슨하게 하시지 않는다”며 “남은 경기에서는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데 초점을 맞추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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