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울산) 서민교 기자] 달콤한 휴식을 마친 롯데 자이언츠가 울산 문수야구장 개장 경기 자축쇼를 펼쳤다. 경기 개시 1시간여 만에 만원사례를 이루며 기대 이상의 야구 열기를 뿜은 롯데 팬들을 위한 선물이었다.
롯데는 4일 울산 문수구장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의 제2의 홈경기에서 4-2로 힘겹게 이겼다. 8회까지 4-0으로 완승을 눈앞에 뒀던 롯데는 9회초 수비가 흔들리며 추격의 2실점을 했지만, 김성배가 가까스로 대타 우동균을 잡아내 진땀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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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 자이언츠 외국인 투수 크리스 옥스프링의 역투. 사진=MK스포츠 DB |
옥스프링은 1, 2회 흔들렸지만, 3회부터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을 선보이며 6회까지 호투했다. 타선의 지원도 확실했다. 2, 3회 찾아온 찬스를 놓치지 않고 집중타를 뽑아내 옥스프링의 첫 승을 도왔다. 그러나 불펜과 막판 수비 집중력은 아쉬웠다. 4-0인 9회초 1사 후 삼성에 2실점을 내주는 등 만루 위기에 몰리며 역전 위기에 몰리기도 했다.
롯데는 2회 박종윤의 중전안타와 폭투로 얻은 2사 2루 찬스에서 황재균이 적시타를 때려내 선취점을 뽑았고, 3회 정훈의 볼넷과 이승화의 희생번트, 김문호의 몸에 맞는 공으로 잡은 1사 1, 2루 찬스에서도 손아섭이 2타점 3루타를 폭발시켜 확실한 리드를 잡았다. 이어 최준석의 희생플라이로 손아섭이 홈을 밟아 쐐기점을 더했다. 집중력이 돋보인 2, 3회 승부처였다.
그러나 롯데는
삼성은 선발 등판한 윤성환이 6이닝 4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한 아쉬운 시즌 2패였다.
[min@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