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원익 기자] 일본 프로야구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즈에 입단한 쿠바 출신의 강타자 유리에스키 구리엘(30)의 데뷔전이 임박했다.
요코하마는 구리엘의 데뷔전을 6일 닛폰햄 파이터스전으로 발표한 가운데, 선수 역시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쿠바에서 13일 요코하마와 정식 입단 계약을 맺은 구리엘은 지난달 31일 나리타공항을 통해 일본에 입국했다. 이후 곧바로 경기장으로 이동해 실전훈련을 치르는 강행군을 펼쳤다.
구리엘은 2일에도 오후 1시부터 요코하마 시내 호텔에서 열린 입단 회견에 참석했다. 회견 종료 후에는 4시부터 세이부돔에서 열린 연습에도 참여했다.
3일 일본언론 ‘스포니치아넥스’의 보도에 따르면 당초에는 기차 이동을 고려했으나 구리엘의 피로를 고려해 택시로 이동을 전환했다. 현재 구리엘은 시차적응과 수면부족에 시달리고 있다. 구리엘은 “너무 피곤하다. 최근에는 경험하지 못했던 피로감이다”라며 힘들어 했다.
나카하타 키요시 요코하마 감독은 “체력이 걱정이다. 힘들어하는 점이 보인다”며 우려를 드러내기도 했다.
구리엘은 3일과 4일 이스턴리그(2군) 세이부전에 출전해 실전감을 조율한 이후 6일 닛폰햄전에 출전할 계획이다.
쿠바 대표팀의 주축 선수인 구리엘은 자국 리그서 13년간 통산 타율 3할3푼3리 235홈런 934타점 124도루를 기록한 호타준족의 팔방미인 내야수다. 입단 직전까지 쿠바 리그 상티 스피리투스에서 뛰었다. 2004년 쿠바프로야구 MVP를 수상한 경력이 있으며 꾸준히 리그를 대표하는 성적을 냈다.
앞서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계약해 뛰고 있는 프레데릭 세페다와 마찬가지로 2004 아테네 올림픽 금메달, 2008 베이징 올림픽 은메달의 주역이
역대 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서도 좋은 활약을 펼치며 2013년 WBC 유망주 순위에서 다나카 마사히로(뉴욕 양키스), 호세 페르난데스(쿠바, 2루수)에 이어 3위에 올랐으며 2006 WBC에서는 2루수 부문 최우수 선수로 뽑히기도 했다. 빠른발과 강한 어깨, 정교한 타격 능력과 장타력까지 모두 갖춘 타자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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