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서민교 기자] 마리아 샤라포바(27·러시아·세계랭킹 8위)가 생애 두 번째 프랑스오픈 우승을 차지했다.
샤라포바는 7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롤랑가로에서 열린 프랑스오픈 테니스대회 여자 단식 결승에서 시모나 할렙(23·루마니아·세계랭킹 4위)을 2-1(6-4 6<5>-7 6-4)로 이겼다.
↑ 마리아 샤라포바가 프랑스오픈 정상에 올랐다. 사진=MK스포츠 DB |
샤라포바는 부상 복귀 이후 출전했던 지난 1월 호주오픈에서 16강 탈락의 수모를 당했다. 그러나 이번 대회 우승으로 건재를 과시했다.
샤라포바는 3시간2분의 혈전에서 마지막에 웃었다. 샤라포바는 강력한 서브와 파워에서 할렙을 압도했다. 샤라포바는 1세트를 5-2로 앞서다 할렙의 추격을 허용해 게임스코어 4-5로 쫓겼다. 샤라포바는 듀스 끝에 할렙의 서브게임을 브레이크 해 1세트를 따냈다.
접전이 펼쳐진 2세트는 할렙에게 내줬다. 샤라포바는 게임스코어 3-3인 상황에서 서브를 앞세워 자신의 서브게임을 지켰으나 할렙의 끈질긴 승부로 서브게임을 지켜 4-4로 만들었다. 이어 듀스 상황서 무려 20번의 긴 랠리 끝에 샤라포바가 결정적 실책을 하면서 할렙이 5-4로 리드를 잡았다. 할렙은 타이브레이크 끝에 2세트를 가져와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마지막 3세트도 접전이 펼쳐졌다. 샤라포바가 4-2로 앞서 우승을 눈앞에 뒀으나 할렙이 극적으로 내리 두 게임을 따내 4-4 동점을 만들었다. 마지
이번 대회 돌풍을 일으킨 할렙은 지난 1980년 프랑스오픈 준우승자인 비르지니아 루지크 이후 34년 만에 메이저대회 결승에 올랐지만 아쉽게 준우승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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