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원익 기자] 그리스를 승부차기 혈투 끝에 꺾고 8강에 진출한 코스타리카의 호르헤 루이스 핀토 감독이 승승장구에 대해 자부심을 드러냈다.
코스타리카는 30일(한국 시간) 헤시피 아레나 페르남부쿠에서 2014 FIFA 브라질 월드컵 16강전 연장까지 1-1 무승부를 거둔 이후 승부차기에서 승리했다. 후반 21분만에 오스카 두아레스의 경고 누적 퇴장을 당해 수적 열세에 몰렸으나 수적 열세 속에서 1실점으로 그리스의 공세를 막아내고 승부차기 끝에 감격적인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 이후 처음으로 16강에 진출한 코스타리카는 역대 최초의 8강에 올랐다. 상대는 멕시코를 꺾고 올라온 네덜란드다.
↑ [코스타리카-그리스] 코스타리카의 호르헤 루이스 핀토 감독이 8강 진출 소감을 밝혔다. 사진=AFPBBNews = News1 |
대회 전 예상만 놓고 보면 이변의 연속이다. 당초 코스타리카(피파랭킹 28위)는 우루과이(7위)·이탈리아(9위)·잉글랜드(10위)와 함께 D조에 속해 탈락이 점쳐졌다. 하지만 ‘고래 싸움에 낀 새우’가 아닌 ‘고래를 잡는 새우’가 됐다. 조 1위로 16강에 진출한데 이어 그리스를 꺾고 사상 첫 8강에 올랐다.
핀토 감독은 그리스전 직후 가진 인터뷰를 통해 “매우 기쁘다. 우리는 말로 형용할 수 없는 감정을 느끼고 있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어 “반드시 이겨야만 생존하는 토너먼트 전쟁서 중요한 승리를 거둬 더없이 행복하다. 우리는 현재 매 경기를 통해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가고 있는 중이다. 우리 팀이 너무 자랑스럽다”라며 감격을 감추지 않았다.
이제 목표는 더 높아졌다. 핀토 감독은 “이런 기쁨을 다시 느낄 것이다. 네덜란드 축구에 대해 매우 존경하는 마음이다. 그러나 우리는 여전
다음 상대는 멕시코를 꺾고 올라온 네덜란드. 코스타리카와 네덜란드의 8강전은 오는 6일 새벽 5시 브라질 사우바도르에 위치한 아레나 폰치 노바에서 열린다. 코스타리카의 기적아닌 기적이 계속 될 수 있을지 축구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one@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