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가 400만 관중을 넘어서며 열기를 더해가고 있습니다.
LG와 두산의 잠실 라이벌 경기에서 벤치클리어링과 연장전 승부가 벌어졌는데요.
어느 팀이 승리했을까요.
이상주 기자입니다.
【 기자 】
9회 두산 오재원이 타석에서 벗어나 시간을 끌자 LG포수 최경철이 타석에 서 달라고 요구합니다.
팽팽한 승부만큼 예민해진 두 선수는 말싸움을 벌였고 결국 벤치에서 모든 선수들이 그라운드로 나오는 신경전이 벌어졌습니다.
자존심이 걸린 잠실 라이벌의 승부는 연장전에 가서야 끝났습니다.
박용택과 스나이더의 안타에 이은 무사만루에서 정의윤이 끝내기 안타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시즌 교체선수로 처음 선발출장한 LG 스나이더는 타격은 물론 수비에서도 좋은 활약을 선보이며 합격점을 받았습니다.
한화는 또다시 대패하며 7연패를 당했습니다.
이번에는 실책이 문제였습니다.
2회 1사 1,2루에서 김태균이 땅볼을 놓치며 주자 2명이 모두 홈을 밟았습니다.
흔들린 선발 이태양은 연속안타에 홈런까지 맞으며 2회에만 7실점으로 무너졌습니다.
독보적인 선두 레이스 중인 삼성은 롯데를 꺾고 4연승을 달리며 7할 승률에 다가섰고, SK는 KIA에 승리, 전 경기 패배를 설욕했습니다.
한편, 경기가 열린 4개 구장에서 3만 명이 넘는 관중이 입장, 올 시즌 400만 관중을 넘어섰습니다.
시즌 337경기 만으로 역대 3번째로 빠른 페이스입니다.
MBN뉴스 이상주입니다. [stype@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