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전준우(29·롯데)가 팀을 구해냈다. 9회 대거 5득점을 올리며 역전드라마를 쓴 롯데 자이언츠가 3연패에서 벗어났다.
롯데는 10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5-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3연패를 끊은 롯데는 38승1무36패로 4위를 굳게 지켰다. 반면 삼성은 4연승 행진을 마감ㅎㅆ다.
이날 삼성은 8회까지 웃었다. 3회 선취점을 냈다. 선두타자 김상수의 좌전 안타와 2루 도루로 잡은 1사 2루에서 박한이가 중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렸다. 4회에도 선두타자 이승엽의 평범한 2루 땅볼 타구를 롯데 2루수 정훈이 송구 실책을 범해 무사 2루 찬스를 잡았고 박해민의 희생번트로 이어진 1사 3루에서 이지영이 우전 적시타를 터트리며 1점을 추가하며 2-0으로 달아났다.
![]() |
↑ 10일 오후 대구 시민야구장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에서 9회초 1사 1, 2루 삼성 마무리 임창용으로부터 역전 3점 홈런을 날린 롯데 전준우가 베이스를 돌며 환호하고 있다. 사진(대구)=한희재 기자 |
이어 타석에 등장한 전준우가 이날의 영웅이 됐다. 전준우는 임창용의 4구째를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역전 스리런포를 날렸다. 시즌 8호 홈런. 임창용은 6번째 블론세이브. 삼성은 임창용을 내리고 심창민을 올렸지만 손아섭이 중월 솔로포를 터트리며 순식간에 5-2로 승부에 쐐기를 박아버렸다. 시즌 10호 홈런. 올 시즌 24번째 백투백 홈런이자 롯데의 2번째 연속타자 홈런이 짜릿한 승리를 이끌었다.
롯데는 3번째 투수 강영식이 승리투수가 됐다. 1⅔이닝 1볼넷 2탈삼진 무
삼성은 선발 윤성환이 7이닝 7피안타 2볼넷 8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펼쳤으나 임창용이 무너지며 승리가 날아갔다. 임창용은 올 시즌 6번째 블론세이브와 함께 2패째를 떠안았다.
[jcan1231@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