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전성민 기자] 김광현(26)은 SK 와이번스의 에이스다. 후반기 에이스의 목표는 분명하다. 위기에 놓인 팀을 구하는 것이다.
김광현은 16일 문학구장에서 “후반기에는 팀이 이길 수 있도록 돕는 투구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광현은 2014 프로야구 전반기 17경기에 나서 105⅔이닝을 던지며 9승6패 평균자책점 3.49를 마크했다, 리그에서 다승 공동 4위, 평균자책점 5위, 탈삼진(86개) 5위를 마크하며 호성적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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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광현의 왼손에는 많은 것이 담겨 있다. 사진=MK스포츠 DB |
김광현은 “현재 구위에 매우 만족하다. 좋았던 2008년보다 더 나은 것 같다. 공을 받아주는 포수들도 같은 의견이다. 컨트롤도 더욱 좋아졌다”고 자평했다.
김광현은 2008년 16승4패 평균자책점 2.39, 2010년 17승7패 평균자책점 2.37을 마크했다. 하지만 2011년 이후에는 3년 연속 4점대 평균자책점을 마크했다. 2013 시즌 9이닝당 볼넷 4.60개를 마크한 김광현은 올 시즌에는 4.34개로 줄였다. 2014 시즌 김광현이 다시 돌아왔음을 알리고 있다.
자신의 투구에는 만족감을 나타냈지만 마냥 웃을 수만은 없다. 팀 성적이 좋지 못하기 때문이다. SK는 전반기에 34승49패를 마크하며 9개팀 중 8위를 기록했다.
김광현은 팀이 어려울 때 자신이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 분명히 알고 있었다. 김광현은 “전반기에는 이닝을 많이 던지는 것이 목표였다. 후반기에는 팀이 이기는 피칭을 하겠다. 내가 나서는 10경기에서 팀이 모두 이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전반기에서 김광현이 나온 17경기에서 팀은 10승7패를 기록했다.
에이스는 희망을 말했다. 그는 “냉정하게 말해 현재 상위권까지 가는 것은 무리다. 4위를 목표로 팀이 하나라 뭉쳐야 한다. SK 특유의 분위기를 찾는 것이 우선이다. 아직 시즌이 끝나려면 멀었다. 후반기에 위닝시리즈를 계속하면 가능할 것이다. SK는 19연승도 한 팀이다”고 말했다.
팀 뿐만 아니라 김광현 역시 한 단계 성장한 투구를 약속했다. 그는 “직구, 슬
김광현은 자신의 왼손에 SK의 운명이 걸려 있는 것을 잘 알고 있다. SK는 김광현의 왼손이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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