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2013-14 스페인 라리가 챔피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31일(이하 한국시간) 클럽 아메리카(멕시코)와의 원정경기에서 0-0 무승부 후 승부차기에서 2-3으로 졌다.
전 스페인 21세 이하 대표 골키퍼 미겔 앙헬 모야(30)는 1차례 선방했으나 패배로 빛이 바랬다. 주장이자 전 스페인 21세 이하 대표 미드필더 가비(31)와 전 브라질대표 수비수 주앙 미란다(30)의 킥도 성공했다.
↑ 스페인 라리가 챔피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클럽 아메리카와의 원정경기에서 승부차기로 졌다. 사진=클럽 아메리카 원정 패배를 알리는 아틀레티코 공식홈페이지 화면 |
이번 경기는 ‘2014 코파 유로아메리카나’ 7차전이었다. 해당 대회에는 유럽축구연맹 소속 4팀, 북중미카리브해축구연맹 소속 2팀, 남미축구연맹 소속 7팀이 참가했다. 이들 간 총 9경기를 통해 유럽과 북중미·남미(아메리카)의 우열을 가린다. 아틀레티코가 지면서 7차전까지 유럽과 아메리카는 4-3이 됐다.
경기가 열린 ‘에스타디오 아스테카’는 클럽 아메리카뿐 아니라 멕시코대표팀도 홈구장으로 사용한다. 1970·1986 멕시코월드컵 결승전 장소였다.
한국과는 1983 U-20 월드컵의 추억이 있다. A조 2차전에서 홈팀 멕시코에 2-1로 역전승을 거둔 경기장이 바로 ‘에스타디오 아스테카’였다. 2승 1패 A조 2위로 8강 토너먼트에 진출한 한국은 연장 끝에 우루과이를 2-1로 격파하고 준결승에 진출한다.
국제축구연맹 주관 세계대회에서 한국의 첫 ‘4강 신화’였다. 당시 박종환(76) 감독의 혹독한 체력훈련과 지도력은 큰 화제가 됐다.
아틀레티코는 8월 7일 오전 3시 2013-14 터키 1부리그 2위
라리가 우승팀 자격으로 ‘코파 델레이’(FA컵) 챔피언 레알 마드리드와의 8월 20일 오전 4시 ‘2014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스페인 슈퍼컵) 1차전 원정경기로 2014-15시즌 공식 일정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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