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창원) 김원익 기자] 시즌 종료까지 약 40경기 이상이 남은 시점이지만 사실상 3위까지의 순위표는 이미 결정난 분위기다.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넥센 히어로즈, NC 다이노스는 최근 차례로 50승 고지를 밟았다. 삼성이 56승28패2무, 넥센이 52승34패1무, NC가 50승36패의 성적으로 1위부터 나란히 순위표에 자리를 잡고 있다.
1위 삼성과 3위 NC와의 승차도 7경기로 벌어져있지만. NC와 4위 롯데 자이언츠간의 승차는 8경기로 간극이 더 크다. 이제 팀 당 최대 43경기에서 최소 39경기만을 남겨둔 시점에서 이 정도 차이는 사실상 메우기 힘들다.
단순 계산을 했을 때 3위 NC가 잔여 42경기서 5할 승률만을 기록하더라도 승률은 5할5푼5리가 된다. 4위 롯데가 잔여 41경기서 29승을 거둬야만 5할5푼9리의 승률로 NC에 앞설 수 있다. 롯데의 현재까지 승률이 4할8푼8리인데 잔여 경기서 7할7리의 승률을 기록해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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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위 삼성, 2위 넥센, 3위 NC 3팀이 사실상 3위 이내의 순위를 굳혔다. 사진=MK스포츠 DB |
3위 이내 팀들이 4위 이하 팀들과 기록하고 있는 상대전적을 살펴보면 얼마나 3강의 지위가 공고한지를 다시 확인할 수 있다. 1위 삼성은 두산을 상대로만 상대전적에서 5승6패로 뒤졌을 뿐 나머지 8개 구단을 상대로 모두 앞서며 선두의 위엄을 과시했다. LG를 상대로 6승4패, 넥센을 상대해 6승4패1무로 비슷한 승부를 펼쳤다. 나머지 팀들은 롯데 9승3패, SK 8승4패, NC 9승2패, 한화 7승3패1무로 매우 강했다.
2위 넥센은 그 편차가 더욱 두드러진다. 삼성에게 4승6패1무, NC에 3승9패로 열세를 보였을 뿐, 나머지 팀들과의 상대전적은 더블스코어 이상으로 앞서고 있다. 두산에 8승4패, LG에 6승2패, 롯데에 7승3패, SK에 8승3패, KIA에 8승4패, 한화에 8승3패의 전적을 각각 기록하고 있다.
NC 역시 마찬가지다. 삼성에 2승9패, 두산에 4승5패로 열세를 보였을 뿐 LG에 8승4패, 넥센에 9승3패, 롯데에 6승5패, SK에 5승3패, KIA에 8승3패, 한화에 8승4패로 우위를 보였다. 나머지 팀들이 상위 3팀을 상대로 올 시즌 얼마나 고전했는지를 알 수 있는 대목이다.
현재 3강의 전력이 탄탄해 나머지 6개 팀들의 대반격이 그리 쉽지 않아 보인다. 삼
결국 삼성의 독주, 2위 넥센 3위 NC간의 치열한 순위 다툼, 그리고 4강 한 자리를 노린 팀들의 혈투로 남은 시즌이 전개될 양상이 매우 높아졌다. 2014 프로야구 순위표의 상위 세 자리는 사실상 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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