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저질 수비 앞에 장사 없었다. LA다저스 선발 댄 하렌이 수비들의 부실한 플레이 속에 조기 강판의 수모를 당했다.
하렌은 1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최근 두 차례 등판에서 부활 조짐을 보였던 하렌은 이날 경기에서 조기 강판을 피하지 못했다. 3이닝 5피안타 3볼넷 3탈삼진 6실점(3자책)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4.59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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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댄 하렌도 저질 수비 앞에서는 방법이 없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 조미예 특파원 |
부실한 수비도 그를 힘들게 했다. 이날 다저스 야수들은 다같이 약속이라도 한 듯(아니면 다같이 시구자로 나선 제시카 알바의 미모에 홀리기라도 한 듯) 부실한 플레이를 연발했다.
중견수 야시엘 푸이그는 2회 크리스 데이비스의 타구에 뒤늦게 반응해 안타를 내줬다. 판단이 조금만 더 빨랐다면 충분히 잡을 수 있는 타구였다. 이어진 1사 1루에서 진 세구라의 2루 땅볼 때 2루수 디 고든은 1루에 어설프게 송구했고, 1루수 아드리안 곤잘레스는 제대로 된 송구가 아니면 잡지 않겠다는 일념으로 이 공을 놓쳤다.
코너 외야수인
아무리 에이스라고 해도 버티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결국 하렌은 4회 카를로스 프리아스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내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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