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시카고) 김재호 특파원] 시즌 20승을 거둔 클레이튼 커쇼는 그 공을 동료들에게 돌렸다.
커쇼는 20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LA다저스와 시카고 컵스의 시리즈 2차전 경기를 마친 뒤 가진 인터뷰에서 시즌 20승을 거둔 소감을 전했다.
이날 커쇼는 5이닝 7피안타 3볼넷 9탈삼진 3실점으로 고전했지만, 팀이 14-3으로 크게 이기면서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20승. 2011년 이후 3년 만에 20승 고지 정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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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선의 도움으로 20승을 거둔 클레이튼 커쇼가 동료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사진(美 시카고)= 조미예 특파원 |
이날 경기에 대해서는 “잘은 모르겠다. 하루 종일 어려웠다. 컨트롤이 좋지 못했다. 안 좋은 날이었다”며 아쉬움을 드러낸 뒤 “상대는 좋은 팀이다. 젊은 선수들이 많이 있다”며 상대를 높이 평가했다.
그는 “어떻게 됐든, 이긴 것이 중요하다. 매 경기 8이닝씩 던지며 승리하게 하고 싶지만, 늘 그럴 수는 없다.
그는 이어서 자신과 호흡을 맞추고 있는 포수 A.J. 엘리스에 대한 고마움을 표했다. “엘리스는 나를 위해 많은 헌신을 한다. 매일같이 경기를 준비해준다. 팀에서도 공격이나 수비에서나 기여하는 바가 크다”며 동료의 가치를 높이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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