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이상철 기자] 후반 43분 결승골 실점. 한국에겐 짜릿한 승리였지만 일본에겐 분한 패배였다. 그러나 모든 걸 쏟아냈기에 아쉬움은 없었다.
일본의 데구라모리 마코토 감독은 28일 가진 제17회 인천아시아경기대회 남자축구 8강 한국전에서 0-1로 패한 뒤 “만원 관중 속에서 경기를 했는데 모든 선수들이 부담을 이겨내고 잘 싸워줬다. 이기고 싶었다. 패했지만 값진 경험을 쌓았다. 보여주고 싶은 건 다 보여줬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일본은 이날 끈질긴 수비를 펼치며 한국을 괴롭혔다. 파상공세를 펼쳤으나 일본의 골문을 열기가 쉽지 않았다. 다들 연장 승부로 흘러가는가 싶었던 후반 43분 오시마 료타(가와사키 프론탈레)의 파울로 페널티킥을 헌납하며 무릎을 꿇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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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8일 오후 5시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열린 제17회 인천아시아경기대회 남자축구 8강 한국-일본전에서 그라운드를 응시하는 일본의 데구라모리 마코토 감독. 사진(인천)=한희재 기자 |
한국전 패배도 개의치 않아 했다. 실력보다 외적 요소 때문에 졌다고 여겼다. 데구라모리 감독은 “몇 차례 실점 위기가 있었으나 실점하지 않았다. 그저 마지막에 페널티킥만 내줬을 뿐이다”라며 “한국도 분명 우승할 실력을 갖췄지만 홈팬 응원이 있었기에 오늘 이길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일본은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을 대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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