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김세영 기자] 남자 배드민턴 복식에서 아쉽게 은메달에 머문 이용대가 복식에서 꼭 금메달을 따고 은퇴하고 싶다고 말했다.
세계랭킹 1위 이용대(삼성전기)-유연성(국군체육부대) 조는 28일 오후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제 17회 인천 아시아경기대회 배드민턴 남자 복식 결승에서 세계랭킹 2위의 모하마드 아흐산-헨드라 세이타완(인도네시아) 조를 접전 끝에 최종 세트스코어 1-2(16-21 21-16 17-21)로 져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날 경기에서 이용대-유연성 조는 1세트와 3세트에서 리드를 지키다가 역전패를 허용했다. 이용대는 경기 후 “먼저 인도네시아 팀에 축하의 말을 전한다. 첫 세트를 이기고 있다가 뒤집어진 것이 아쉬웠다. 오늘 게임을 가슴 깊이 새겨 다음 번에 더 잘할 수 있도록 하겠다. 코치님들에게도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라고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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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용대가 다음 올림픽이나 아시안게임 복식에서 꼭 금메달을 따고 은퇴하고 싶다고 말했다. 사진=MK스포츠 김재현 기자 |
직전 대회인 8월 세계선수권에 이어 또 준우승이다. 개인적으로는 우승 문턱에서 무너진 것이 계속 기억에 남았을 것이다. 이용대는 “한 달 동안 두 번(결승에서) 모두 졌다. 세계선수권에서 준우승, 이번 아시안게임에서도 준우승이다. 욕심을 낸 것이 좋지 않은 경기로 이어졌다. 많은 분들이 준우승만 하느냐고 하시니까 부담스럽긴 하다”라며 아쉬운 입맛을 다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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