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영국축구 남자단일팀을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서는 볼 수 없을 전망이다. 영국을 구성하는 잉글랜드·스코틀랜드·웨일스·북아일랜드는 2012 런던올림픽에서 남녀 모두 단일팀을 구성, 나란히 8강까지 진출했다.
영국 방송 ‘스카이 스포츠’는 8일(한국시간) 영국올림픽위원회 세바스찬 코(58) 의장(Chairman)이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서 영국축구 남자단일팀이 참가할 것 같진 않다”면서 “남자단일팀 구성활동을 하고 있지 않다. 다시금 그러한 절차를 밟을 수 있다는 확신이 서지 않는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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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동원의 런던올림픽 영국전 선제골 장면. 사진(영국 카디프)=김영구 기자 |
전반 29분 공격수 지동원(23·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게 선제실점한 영국은 7분 후 미드필더 아론 램지(24·아스널 FC)가 페널티킥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연장까지 120분 동안 1-1로 우열을 가리지 못한 영국은 5번 키커 다니엘 스터리지(25·리버풀 FC)가 실패하여 승부차기 4-5로 준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당시 한국은 승부차기에서 미드필더 구자철(25·마인츠 05)-미드필더 백성동(23·주빌로 이와타)-수비수 황석호(25·산프레체 히로시마)-미드필더 박종우(25·광저우 푸리)-미드필더 기성용(25·스완지 시티)이 차례로 모두 성공했다.
런던올림픽 준준결승에서 한국을 상대한 영국 주요 선수로는 램지와 스터리지 외에도 미드필더 라이언 긱스(40·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수석코치)와 수비수 미카 리차즈(26·ACF 피오렌티나), 미드필더 조 앨런(24·리버풀 FC)과 수비수 대니 로즈(24·토트넘 홋스퍼)를 꼽을 수 있다. 공격수 크레이그 벨라미(35·은퇴)는 2007~2011년 웨일스대표팀 주장에 이어 영국단일팀 주장을 맡은 진기한 모습을 연출했다.
올림픽 역사상 영국 남자단일팀은 모두 9번 본선에 참가했다. 1900·1908·1912년에는 금메달을 획득했고 1948년에는 4위에 올랐다. 그러나 1920·1952·1960년에는 토너먼트 진출에 실패했다.
런던올림픽 남자단일팀은 1972 뮌헨올림픽 예선탈락 이후 약 40년 만에 결성됐다. 그러나 당분간 한국과의 준준결승이 남자단일팀의 마지막 경기가 유력하다. 영국 남자단일팀의 올림픽 통산성적은 23전 13승 3무 7패 승률 56.5%다.
한편 세바스찬 코는 영국 여자단일팀의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참가 가능성은 배제하지 않았다. 여자단일팀은 런던올림픽이 첫 본선 참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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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대표팀이 런던올림픽 8강 승부차기에서 영국을 꺾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영국 카디프)=김영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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