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日 오사카) 안준철 기자] “전력으로 간다.”
10일 공식적으로 재신임을 받은 한신 타이거즈 와다 유타가 감독이 최상의 전력을 구축, 히로시마 도요 카프와의 클라이맥스시리즈 퍼스트스테이지에 대한 강한 필승 의지를 나타냈다.
한신은 11일 일본 효고현 니시노미야 고시엔구장에서 히로시마와 일본프로야구 클라이맥스시리즈 퍼스트스테이지 1차전을 갖는다.
↑ 지난 3월 30일 일본 도쿄 도쿄돔에서 열린 2014 일본 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즈와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경기에서 2회말 2사 한신 니시오카와 후쿠도메가 요미우리 오타케의 플라이볼을 잡다가 충돌해 쓰러졌다. 사진=천정환 기자 |
올 시즌 개막전만 하더라도 니시오카는 한신의 주전 2루수였다. 하지만 지난 3월30일 도쿄돔에서 열린 요미우리와의 경기에서 수비 도중 뜬 공을 잡는 과정에서 우익수 후쿠도메 고스케와 강하게 부딪혀 갈비뼈와 코뼈가 부러지는 중상을 당했다. 재활에 매진했던 니시오카는 7월 1군에 복귀했지만 부상의 여파로 인해 다시 2군으로 내려갔다. 올 시즌 성적은 24경기 출전 타율 2할3푼7리라는 초라한 성적을 남겼다. 고무적인 사실은 시즌 막판 히로시마와 치열한 2위 싸움을 펼칠 때 니시오카가 대타 카드로 쏠쏠한 활약을 했다는 점이다.
이제 다시 선발 출전할 수 있는 몸상태다. 한신 입장에서도 스위치히터에 타격과 주루가 좋은 니시오카가 테이블세터진에 들어가면 금상첨화다. 문제는 수비 포지션. 부상과 재활을 하는 동안 주전 2루수는 우에모토 히로키가 꿰찼다. 니시오카가 3루로 나오게 되는 이유다.
니시오카는 “나를 뺀 다른 동료들이 클라이맥스시리즈까지 팀을 이끌었다. 마지막에 조금이라도 기여하고 싶다”는 각오를 나타냈다.
과거 지바 롯데 시절이었던 2005년과 2010년 니시오카는 팀을 일본시리즈 정상으로 이끌었다. 특히 2010년에 지바 롯데는 퍼시피리그 3위로 시즌을 마쳤지만 클라
일본 산케이스포츠는 “등번호 7번의 승부사가 날카로운 모습을 드러냈다”며 니시오카의 선발 출장이 한신의 사기를 끌어올리고 있다고 평가했다. 니시오카가 부상의 아픔을 딛고 일어나 팀 승리를 이끌지 일본 내에서도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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