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김해공항) 김남구 기자] ‘빅보이’이대호(32·소프트뱅크 호크스)가 내년 시즌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이대호는 이번 시즌에 부족했던 홈런과 타점을 늘리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대호는 6일 오후 5시 20분 김해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이대호는 이날 입국 기자회견 현장에서 “내년시즌도 물론 우승을 목표로 준비하겠지만 개인 성적에도 더욱 신경을 쓰겠다. 타율, 홈런, 타점 모두 올해보다 나아지도록 노력하겠다. 홈런도, 타점도 더 많이 올리고 싶다. 더욱 노력하겠다”며 내년 시즌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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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대호가 2015시즌 목표를 밝혔다. 사진(김해공항)=천정환 기자 |
이대호는 올 시즌 19홈런 68타점을 기록했다. 안타수는 지난 2년(2012시즌 158안타, 2013시즌 150안타)보다 늘어난 170안타를 때려냈지만 홈런과 타점은 오히려 줄어 들었다. 문제는 득점권 타율에 있었다. 이대호는 2014시즌, 시즌타율 3할에 못미치는 2할4푼4리의 득점권 타율을 기록했다. 자연스럽게 타점은 줄어들었다.
이대호도 이 부분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대호는 “힘든 시즌이었다. 4번타자로서 생각했던 것보다 성적이 좋지 않았다. 개인적으로 힘들었는데 팀이 우승을 하게 한 시름 놓았다. 시즌 중에는 성적문제로 힘들었다”며
프로데뷔 14년 만에 첫 우승을 거뒀지만 우승의 감격만큼이나 자신의 올 시즌 약점 또한 기억하고 있는 이대호다. 이대호가 올 시즌 약점을 극복해내고 2015시즌 더욱 완벽한 4번타자로 부활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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